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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5 17:12 수정 : 2006.04.15 17:12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무려 5골을 뿜어내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15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전반기 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이정호가 선제골과 추가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엔리끼와 고기구, 프론티니의 쐐기골까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4승2무3패 승점 14를 기록하며 선두 성남 일화(7승1무 승점 22)에 이어 단독 2위로 점프했다.

포항 승리의 주역은 `골 넣는 수비수' 이정호였다.

작년 10월 포항이 K-리그 팀 통산 첫 1천호 골을 쏘아올릴 당시 주인공이었던 이정호는 전반 6분 코너킥 찬스에서 볼이 혼전을 이루며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오른발로 툭 차넣어 골문을 갈랐다.

이정호는 전반 18분에도 김기동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상대 골문 앞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 골대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포항은 브라질 용병 듀오 엔리끼와 프론티니가 좌우 측면을 부지런히 공략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엔리끼는 전반 34분 골지역 정면에서 프론티니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 한국 무대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2분 대전 배기종에게 한 골을 허용한 뒤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에도 공격에 불을 뿜었다. 후반 1분 엔리끼의 땅볼 패스를 받은 고기구가 골지역 안쪽에서 오른발 강슛, 4번째 골을 터트렸고 7분 뒤에는 프론티니가 상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5번째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12분과 후반 26분 주승진과 최윤열이 잇따라 골을 넣으며 3-5까지 따라간 뒤 일방적인 공세를 펴며 배기종이 후반 인저리타임에 한 골을 더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부산에서도 골 폭죽이 이어지며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FC를 3-2로 물리쳤다.

부산은 이날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5분 이정효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후반 16분 소말리아가 역전골을 넣고 후반 42분 뽀뽀가 쐐기골까지 성공시켜 3-1로 앞서 갔다.

경남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박성철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낚으며 프로축구 사상 최다 연속 무승 기록(22경기) 갱신 위기까지 날려버렸던 부산은 2연승을 달리며 막판에 힘을 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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