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부상으로 브라질에 돌아간 모따의 공백이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김 감독은 "모따가 빠진 빈 자리가 왜 생각나지 않겠느냐. 하지만 한 선수 빠졌다고 우리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로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남의 우승 전선에 가장 큰 고비는 오는 30일 FC서울과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월드컵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기 직전에 K-리그의 마지막 빅 매치가 열리는 셈이다. 김학범 감독의 당면 목표는 전기리그에서 깔끔하게 우승한 뒤 월드컵에서는 소속 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주는 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더 김두현(24)을 가르키면서 "K-리그에서 저만큼 (실력과 컨디션이) 올라와있는 선수가 있으면 한 번 대보라"고 했고 골키퍼 김용대(27)를 놓고는 "(이)운재하고 겨뤄볼 만한 재목이 있느냐"고 했다. K-리그의 대표적인 '분석통' 사령탑으로 꼽히는 김학범 감독도 '자기 자식들' 앞에서는 자랑이 앞서는 듯 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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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첫 패배가 오히려 약이다” |
"멀리 시즌 전체를 보면 약(藥)이 된 것 같습니다"
16일 수원 삼성과 홈 경기에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9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한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은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됐다며 위안을 삼았다.
성남은 현재 7승1무1패(승점 22)로 여전히 선두다. 2위 수원이 무패행진(3승6무)을 달리고 있지만 승점은 15에 불과해 격차는 일곱 점이나 벌어져 있다.
수원이 남은 네 경기에서 전승하면 승점 27이 된다. 성남은 네 경기 가운데 두 경기만 이기면 승점 28로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매직 넘버로 따지면 '2'가 남은 셈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성남이 전기리그에서 우승하리라는 예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대길 KBS SKY SPORTS 해설위원은 "이미 5라운드를 마쳤을 때 성남의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끝을 알 수 없는 게 축구라고 했다. 성남의 남은 상대는 전북 현대,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인천 유나이티드다.
김 감독은 "우리가 두 번 연달아 지고 2, 3위권에 있는 팀이 연승을 달리면 금방 혼전에 빠진다. 그리 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게 바로 축구"라고 말했다.
성남 선수들은 수원에 한 방을 얻어맞고 나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고 한다.
불의의 부상으로 브라질에 돌아간 모따의 공백이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김 감독은 "모따가 빠진 빈 자리가 왜 생각나지 않겠느냐. 하지만 한 선수 빠졌다고 우리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로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남의 우승 전선에 가장 큰 고비는 오는 30일 FC서울과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월드컵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기 직전에 K-리그의 마지막 빅 매치가 열리는 셈이다. 김학범 감독의 당면 목표는 전기리그에서 깔끔하게 우승한 뒤 월드컵에서는 소속 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주는 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더 김두현(24)을 가르키면서 "K-리그에서 저만큼 (실력과 컨디션이) 올라와있는 선수가 있으면 한 번 대보라"고 했고 골키퍼 김용대(27)를 놓고는 "(이)운재하고 겨뤄볼 만한 재목이 있느냐"고 했다. K-리그의 대표적인 '분석통' 사령탑으로 꼽히는 김학범 감독도 '자기 자식들' 앞에서는 자랑이 앞서는 듯 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불의의 부상으로 브라질에 돌아간 모따의 공백이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김 감독은 "모따가 빠진 빈 자리가 왜 생각나지 않겠느냐. 하지만 한 선수 빠졌다고 우리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프로팀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남의 우승 전선에 가장 큰 고비는 오는 30일 FC서울과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월드컵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기 직전에 K-리그의 마지막 빅 매치가 열리는 셈이다. 김학범 감독의 당면 목표는 전기리그에서 깔끔하게 우승한 뒤 월드컵에서는 소속 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주는 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더 김두현(24)을 가르키면서 "K-리그에서 저만큼 (실력과 컨디션이) 올라와있는 선수가 있으면 한 번 대보라"고 했고 골키퍼 김용대(27)를 놓고는 "(이)운재하고 겨뤄볼 만한 재목이 있느냐"고 했다. K-리그의 대표적인 '분석통' 사령탑으로 꼽히는 김학범 감독도 '자기 자식들' 앞에서는 자랑이 앞서는 듯 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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