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프로 리그의 감독을 한 번 해보고 싶지만 아직도 선수들에게 배우고 있는 점도 많아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노력하고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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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부족한 점 너무 많다” |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경기 내용 면에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실업축구 N-리그 이우형(40) 고양 국민은행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에 대해 연거푸 비판의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19일 FA(축구협회)컵 축구선수권 32강에서 작년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를 꺾은 뒤 "프로축구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쓴 소리를 던졌던 이 감독은 24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동안 느낀 K-리그의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했다.
그는 "요즘 프로축구는 감독이나 선수의 경기 운영능력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경기력을 활성화하고 공격적 축구를 구사해 팬들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특히 박주영 같은 걸출한 스타를 무조건 영입하는 것보다 팀에서 좋은 경기를 하면서 스타 선수를 생산해내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실이 없는 팀이 곧장 프로로 가서는 안되며 승강제를 반드시 만들어 축구를 하고 싶으면 N-리그에서부터 시작해 K-리그로 승격하게 하는 것이 낫다"며 "내 얘기는 특정 팀의 감독이 아닌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느낀 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니만큼 프로축구 발전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FA컵 32강에서 울산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미드필드에서 압박과 협력 수비를 강조했다. 특히 득점력 좋은 용병 선수에게 볼이 투입되기 전에 막으라고 지시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에 승강제가 생겨 K-리그로 승격되면 승산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선수 숫자를 늘리고 용병을 영입하면 결코 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선수 숫자가 적어 단기전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힘들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또 N-리그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계 안팎에서 승강제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관중 동원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K-리그도 안되는데 N-리그에 관중이 없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프로 리그의 감독을 한 번 해보고 싶지만 아직도 선수들에게 배우고 있는 점도 많아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노력하고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프로 리그의 감독을 한 번 해보고 싶지만 아직도 선수들에게 배우고 있는 점도 많아 언제 이뤄질지 모르겠다. 노력하고 많이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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