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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4 18:02 수정 : 2006.04.24 18:02

"이제야 본격적으로 독일 월드컵축구가 시작되는 것 같아 긴장됩니다"

2006 독일월드컵에 대비해 심장질환 검사 등 의료검사를 받은 예비 태극전사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긴장된 표정이 엿보였다.

지난 1월~2월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FC서울과 수원 삼성, 성남 일화 선수 등 모두 11명이 24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1차 테스트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출전국 선수들을 상대로 심장질환 검사를 의무화함에 따라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X선, 혈액, 채혈, 운동부하 등 모두 6가지 검사를 받게 된 것.

대표팀 수문장 이운재(수원 삼성)는 이날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도중 간간이 간호사와 말을 건네며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보려 했지만 검사에 집중하는 그의 모습은 자못 진지해 보였다.

이운재는 "월드컵이 실제로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 긴장도 많이 되지만 선수들 건강보호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2002년 한일월드컵 때처럼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기 중이던 조원희(수원 삼성)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조원희는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한 첫 준비단계인데 긴장된다. 하지만 검사를 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최종 엔트리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꼭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김남일(수원 삼성), 박주영, 백지훈, 김동진, 정조국(이상 FC서울), 김두현, 김상식, 김영철, 장학영(이상 성남 일화) 등 나머지 9명도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검사를 마쳤다.

축구대표팀 김현철 주치의는 "오늘 큰 문제가 발견된 선수는 없었다"면서 "검사 결과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아드보카트 감독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발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자료는 월드컵이 끝난 뒤 FIFA 의무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나머지 국내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에 맞춰 이달 말까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튼햄 핫스퍼) 등 해외파는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일(5월11일)이 들어있는 5월 둘째 주께 명지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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