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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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축구협회 고생’ 시루떡 선물 |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직원들에게 시루떡을 돌리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일기 대표팀 통역 담당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24일 오전 자신이 묵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측으로부터 `월드컵 선전을 기원한다'는 바람이 담긴 대형 시루떡을 선물로 받았다.
자신이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떡을 놓고 고민하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를 나눠줄 상대를 찾다 축구협회를 생각해냈다.
독일 월드컵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을 지원하느라 고생이 말이 아닌 축구협회 직원들이 떡 선물을 받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
아드보카트 감독은 승용차 트렁크에 떡을 싣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축구 꿈나무 선수단 독일월드컵 관람지원'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축구협회가 있는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으로 달려와 총무부에 떡을 전달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배려가 담긴 떡은 오후 4시께 축구협회 각 부서에 분배됐고 70여명의 직원들은 흐뭇한 마음으로 간식을 즐겼다.
축구협회 직원들은 "대표팀 감독이 직원들을 위해 떡을 돌린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생소하지만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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