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바오스틸과 팔메이라스 클럽의 후원계약이 성사될 경우 브라질 프로축구를 무대로 벌어지는 한국과 중국 기업의 축구 마케팅이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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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에서 한-중 스폰서 대결 본격화 |
브라질 프로축구를 대상으로 한 한국과 중국 기업들의 홍보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현지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철강업체인 바오스틸(Baosteel)이 상파울루 주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 프로축구클럽 팔메이라스에 대한 공식후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공산당(PC do B) 소속인 알도 레벨로 하원의장은 전날 "바오스틸이 브라질 프로축구에 대한 공식후원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브라질 3대 클럽의 하나로 상파울루 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팔메이라스 팀이 유력한 대상"이라고 밝혔다.
팔메이라스 팀은 지난 1993~1994년 2년 연속 국내 리그를 제패했으며, 상파울루 주 리그 3회 우승(1993.1994.1996년), 브라질컵 우승(1998년), 남미와 멕시코의 국내 리그 최상위 클럽이 참가하는 리베르타도레스 컵 우승(1999년) 등의 성적을 낸 전통의 명문 팀이다.
레벨로 의장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중국측 인사로부터 바오스틸이 브라질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유명 프로축구팀의 유니폼에 바오스틸을 광고함으로써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바오스틸은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 도 리오 도세(CVRD)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나 최근 중국 내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브라질 북부 마라냥 주 상 루이스 시에 현지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메이라스 클럽은 "중국 기업의 공식후원 참가 의사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클럽 고위 관계자를 브라질리아로 보내 레벨로 의장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브라질 프로축구에서는 현재 한국의 LG전자가 지난 2001년부터 상파울루 클럽을 공식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계약 기간을 연장해 오는 2008년까지 후원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말 코린티안스 클럽과 2년간의 공식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바오스틸과 팔메이라스 클럽의 후원계약이 성사될 경우 브라질 프로축구를 무대로 벌어지는 한국과 중국 기업의 축구 마케팅이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이에 따라 바오스틸과 팔메이라스 클럽의 후원계약이 성사될 경우 브라질 프로축구를 무대로 벌어지는 한국과 중국 기업의 축구 마케팅이 상당한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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