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4분 지울리 대신 교체 투입된 헨리크 라르손은 6분 뒤 위력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AC밀란 수문장 디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AC밀란은 후반 24분 우크라이나 출신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가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슈팅에 앞서 수비를 하던 카를레스 푸욜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심판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결국 AC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세르지뉴의 프리킥마저 골문을 빗겨가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가 해냈다. 목표를 이뤘다. 결승에 올라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C밀란 소속으로 1988-1989, 1989-1990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기도 했던 레이카르트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AC밀란은 빼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강팀이기 때문에 고전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골을 넣으려는 상대의 압박이 거셌다. 아주 힘겹게 얻어낸 승리"라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셰브첸코의 득점이 무효 선언된 것과 관련, "완벽한 골이었다. 셰브첸코가 뛰어 올라 슈팅을 할 때 푸욜과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면서 독일인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경기했다. 그러나 오늘은 행운이 바르셀로나에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훌륭한 팀이다"라며 한때 AC밀란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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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아스날과 우승 다툼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가 아스날(잉글랜드)을 상대로 14년 만에 유럽무대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과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루도비치 지울리의 결승골로 값진 1-0 승리를 따냈던 바르셀로나는 1승1무승부의 성적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세계적인 클럽이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지난 1991-1992 시즌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부였던 바르셀로나는 14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오른 것도 1993-1994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결승에서 AC밀란에 0-4로 참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 대회에서 AC밀란의 결승행을 저지하며 깨끗이 설욕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날 비야 레알(스페인)을 젖히고 결승 티켓을 따낸 아스날과 다음달 18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대회 우승을 다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홈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AC밀란이 카카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사뮈엘 에토오가 AC밀란 골키퍼 디다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득점엔 실패했고, 21분 호나우디뉴와 32분 지울리의 슈팅 등이 잇따라 터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후반 24분 지울리 대신 교체 투입된 헨리크 라르손은 6분 뒤 위력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AC밀란 수문장 디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AC밀란은 후반 24분 우크라이나 출신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가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슈팅에 앞서 수비를 하던 카를레스 푸욜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심판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결국 AC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세르지뉴의 프리킥마저 골문을 빗겨가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가 해냈다. 목표를 이뤘다. 결승에 올라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C밀란 소속으로 1988-1989, 1989-1990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기도 했던 레이카르트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AC밀란은 빼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강팀이기 때문에 고전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골을 넣으려는 상대의 압박이 거셌다. 아주 힘겹게 얻어낸 승리"라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셰브첸코의 득점이 무효 선언된 것과 관련, "완벽한 골이었다. 셰브첸코가 뛰어 올라 슈팅을 할 때 푸욜과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면서 독일인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경기했다. 그러나 오늘은 행운이 바르셀로나에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훌륭한 팀이다"라며 한때 AC밀란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후반 24분 지울리 대신 교체 투입된 헨리크 라르손은 6분 뒤 위력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AC밀란 수문장 디다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AC밀란은 후반 24분 우크라이나 출신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가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슈팅에 앞서 수비를 하던 카를레스 푸욜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심판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결국 AC밀란은 경기 종료 직전 세르지뉴의 프리킥마저 골문을 빗겨가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경기 후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리가 해냈다. 목표를 이뤘다. 결승에 올라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AC밀란 소속으로 1988-1989, 1989-1990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기도 했던 레이카르트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AC밀란은 빼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강팀이기 때문에 고전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골을 넣으려는 상대의 압박이 거셌다. 아주 힘겹게 얻어낸 승리"라고 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 감독은 셰브첸코의 득점이 무효 선언된 것과 관련, "완벽한 골이었다. 셰브첸코가 뛰어 올라 슈팅을 할 때 푸욜과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면서 독일인 마르쿠스 메르크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경기했다. 그러나 오늘은 행운이 바르셀로나에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훌륭한 팀이다"라며 한때 AC밀란에서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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