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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7 09:52 수정 : 2006.04.27 09:52

'월드컵 4강전사' 중 가장 먼저 해외진출에 성공했던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재도전장을 내밀면서 성사 여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을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오앤디 김양희 사장은 27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이을용의 이적 문제를 위해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이 끝나는 이을용은 그동안 구단측의 재계약 요청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온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김 사장은 "팀을 밝히기 어렵지만 몇개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 이을용의 포지션을 필요로 하는 구단을 상대로 좀 더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희망적인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이어 "이을용은 오래전부터 잉글랜드 진출을 타진해 왔을 뿐 아니라 항상 검토대상에 있는 선수다. 조건만 맞으면 계약이 임박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다가섰다.

이을용은 지난 2003년에도 5개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구체적인 입단협상을 진행하며 국내 1호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이루는 듯 했다.

특히 사우샘프턴의 경우 트라브존스포르과 이을용의 1대1 트레이드까지 생각 했었지만 사우샘프턴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로 성사단계에서 좌절됐다.

더욱이 2003년 밀어닥친 전 세계 프로축구계의 불황으로 이적선수의 수가 많이 줄어든 것도 이을용의 발목을 잡으면서 결국 트라브존스포르와 2년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오앤디측은 일단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터키에 남아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김 사장은 "트라브존스포르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차선책으로 남겨 놓고 있다"며 "터키 내에서 움직인다면 갈라타사라이나 베시크타스, 페네르바체 등 명문 팀으로 한정해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봉문제 등 이적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이을용과 재계약을 원하는 트라브존스포르에 남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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