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냐, 요코하마냐?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전인 2005 A3 닛산 챔피언스컵 우승 향방이 19일 오후 1시30분(KBS 1TV 생중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요코하마 마리노스의 대결에서 가려진다.
지난해 케이(K)리그 챔피언인 수원(1승1무·승점 4)이 이기면 우승컵과 40만달러의 상금을 챙긴다. 공수의 핵인 안효연 최성용 곽희주 등이 부상인 게 걸린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은 ‘쏘면 골’ 나드손(4골)과 김대의의 폭발적인 문전 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제이(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1승1무·승점 4)도 이기면 우승이어서 총력을 다할 태세다. 수비가 탄탄하고 기본기 좋은 선수가 많아 정상 도전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일 대표팀 감독으로 만났던 차범근-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대결로 볼거리다.
한편, 브라질 출신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 스틸러스(2무·승점 2)도 희망은 있다. 수원과 요코하마가 비기고, 이어진 오후 4시 경기(KBS 스카이 생중계)에서 포항이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2패)를 3점차 이상으로 누르면 골득실차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