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5.04 11:24 수정 : 2006.05.04 11:24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는 '브라질 특급' 소말리아(부산)와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토종 공격수' 박주영(서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에 나선다.

최근 4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는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경기 연속무승(5무2패)에 빠진 FC서울을 상대로 2006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12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

부산은 김판곤 감독 대행체제 이후 '용병듀오' 소말리아와 뽀뽀가 4경기에서 무려 9골3도움을 합작해 내면서 최하위권에서 단번에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올 시즌 개막 이후 7경기에서 3무4패로 승점 3점 밖에 올리지 못했던 부산은 최근 4경기에서 승점 12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상승세로 전기리그 2위 탈환을 위한 막바지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상승세의 원동력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큰 몫을 차지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무려 6골3도움의 눈부신 파괴력을 선보인 소말리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88㎝에 78㎏으로 건장한 체격의 소말리아는 브라질 특유의 유연함을 앞세워 골 찬스 때마다 놓치지 않고 골 그물을 흔들면서 올 시즌 최고 용병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반면 '축구천재'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7경기 동안 골 침묵에 빠진 박주영은 무력해진 FC서울의 경기력과 맞물려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코앞에 앞두고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박주영의 부진 속에 FC서울은 최근 7경기에서 단 1득점에 머무르고 있을 뿐 아니라 올 시즌 11경기에서 단 7골 밖에 거두지 못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서포터스의 항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5위로 떨어진 '전통명가' 수원 삼성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막판 승점 쌓기에 도전한다.

수원은 포항전을 맞아 최정예 베스트 11을 앞세워 전기리그 종료 2경기를 남기고 부진에서 벗어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포항 역시 아쉽게 전기리그 역전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이적생' 고기구(4골)의 득점력을 앞세워 리그 2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또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성남 일화는 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벌이고, 광주 상무는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최근 7경기 연속무패(2승5무) 행진의 안정세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올 시즌 유일한 무패팀 전남 드래곤즈(1승10무)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지긋지긋한 10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을 벗어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7일 각각 대구FC와 경남FC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 주말 프로축구 일정

△5일(금)

수원-포항(15시.수원월드컵경기장.MBC-ESPN 18시 녹화중계)

서울-부산(15시.서울월드컵경기장.KBS1 생중계)

제주-성남(15시.제주월드컵경기장)

광주-대전(15시30분.광주월드컵경기장)

전남-인천(15시30분.광양축구전용구장)

△7일(일)

울산-대구(17시30분.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KBS스카이 및 MBC-ESPN 생중계)

전북-경남(18시.전주월드컵경기장.JTV 생중계)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