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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05 19:41 수정 : 2006.05.05 19:41

영양만점 역전 결승골…FC서울 5-2 대승


“나, 여기 살아 있어!”

‘천재 골잡이’ 박주영(서울FC)이 지긋지긋한 골 가뭄에서 벗어났다.

박주영은 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8경기 만에 짜릿한 골맛을 봤다.

박주영의 이날 골은 대표팀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11일)를 앞두고 그동안 짓눌러온 골에 대한 부담을 털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박주영이 골침묵을 지키는 사이 대표팀의 선배인 이천수(울산 현대)는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도쿄 베르디(일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안정환(뒤스부르크)은 4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한뼘 앞선 골감각을 선보였다.

박주영의 골은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서울은 전반 5분 먼저 히칼도의 중거리슛으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서울은 전반 중반 이후 밀리기 시작해 부산의 브라질 출신 두 공격수 뽀뽀와 소말리아에게 연달아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에 대공세로 나온 서울은 후반 22분 김은중의 동점골에 이어, 3분 뒤 박주영이 김은중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서울은 경기 막판에 심우영 김은중의 연속 골로 5-2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어린이 등 4만1237명(올해 서울 안방경기 최다관중)이 들어와 오랜 만에 화끈한 공격축구를 즐겼다.

수원 삼성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져 3연패의 침체를 이어갔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전기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기우승을 확정지은 성남 일화는 제주 원정에서 후반 37분 김두현의 중기리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오태규 선임기자 o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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