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5.05 19:47
수정 : 2006.05.05 19:47
내일밤 각각 시즌 마지막 경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태극 듀오’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핫스퍼)가 7일(한국시각) 나란히 시즌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은 이날 저녁 11시 찰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MBC-ESPN 생중계)에 나선다. 맨유는 2일 미들즈브러와의 안방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확정권인 리그 2위 수성이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였다. 3위 리버풀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어 마지막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맨유는 첼시전에서 팀의 주요 공격수인 웨인 루니가 발 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여서 운동장을 활발하게 휘젓고 다니는 박지성의 임무가 더욱 커졌다. 박지성은 이 경기가 끝나면 9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의 전 주장 로이 킨(셀틱)의 고별경기에 참가한 뒤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귀국한다.
토튼넘의 이영표도 같은 날 같은 시간 시즌 마지막 경기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안방경기를 한다. 이영표는 27경기에 풀타임 출장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통계 회사 PA 스포트(www.pa-sports.com)의 ‘프리미어십 액팀 인덱스’에서 48위에 이름을 올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50위 안에 진입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 이영표도 이 경기가 끝나면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오태규 기자
o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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