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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4 11:21 수정 : 2006.05.14 13:29

'반지의 제왕' 안정환(30.뒤스부르크)이 부상으로 2006 독일 월드컵 출전 꿈을 접은 후배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에 대해 "반쪽을 잃은 듯하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축구 대표팀의 첫 소집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4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동국이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굉장히 아쉽다"면서 "같이 잘 해보자고 했었는데, 반쪽을 잃은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동국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애초 13일 밤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05-2006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15일 귀국하려다 몸 상태가 좋지 않자 예정보다 빠른 12일 오후 비밀리에 입국한 안정환은 "일반적인 타박 정도다. 훈련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다행이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환은 "최종 엔트리에 뽑혀 영광스럽다"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훈련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동국의 절친한 후배인 윙 포워드 정경호(26.광주 상무)도 "동국이 형이 이번 월드컵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고, 신경도 많이 썼다. 둘이 얘기도 많이 나눴는데 너무 아쉽다"며 간판 골잡이 이동국의 월드컵 출전 좌절에 안타까워 했다.

정경호는 이어 "최근 동국이 형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밝은 모습이더라. 내 몫까지 해 달라는 말도 했다"면서 "동국이 형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모습을 잘 지켜봐 왔다. 주전 경쟁도 힘들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hosu1@yna.co.kr (파주=연합뉴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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