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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동 골키퍼 코치 “이운재가 월드컵 주전 골키퍼” |
"부상이 없는 한 이운재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중 한 명인 이운재(33.수원)가 사실상 월드컵 2회 연속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정했다.
14일 오전 시작된 아드보카트호 소집훈련을 위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한 정기동 골키퍼 코치는 '김용대와 김영광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운재가 부상당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힘들지 않겠느냐"며 이운재의 주전 골키퍼 기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김병지(서울)가 탈락되고 김용대(성남)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사실상 이운재의 독주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이에 따라 김용대와 김영광(전남)이 과연 독일 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느냐 역시 이번 소집훈련을 앞두고 축구팬들의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운재의 경험과 안정적인 방어능력에 여전히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이운재의 몫으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정기동 코치는 "본격적인 소집훈련의 준비가 잘되고 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때 같이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골키퍼에 대해선 볼캐칭과 다이빙, 순발력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연합뉴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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