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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4 13:30 수정 : 2006.05.14 15:45

2006 독일월드컵 태극호에 승선한 23명중 이을용을 제외한 22명이 14일 오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조재진. 파주/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14일 파주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 23명의 '태극 전사'들은 저마다 개성있는 모습으로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평소 남다른 신앙심으로 잘 알려진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는 쇼핑백 안에 성경책을 넣어왔다. 또 훈련 기간에 먹을 보약도 따로 챙겨왔다.

김진규(21.주빌로)는 에이전트가 축구화 10켤레를 따로 챙겨왔다.

김진규의 에이전트 오앤디 측은 "김진규가 쓸 축구화 5켤레와 16일 입국하는 이을용이 쓸 5켤레를 각각 따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오앤디 관계자는 "(김)진규한테 '뭐 더 필요한 것 없느냐'는 질문에 '그냥 팬티만 있으면 된다'고 하기에 그냥 들여보냈다"고 말했다.

박주영(21.FC 서울)은 평소 쓰던 축구화 2켤레와 슬리퍼를 가져왔다.

박주영의 에이전트는 "보약은 갖고 오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소에 보약을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꽃미남' 백지훈(21.FC 서울)은 개소주를 정성스레 포장해왔다.

백지훈은 "부모님이 잘 챙겨먹고 건강하라며 챙겨주셨다"고 쑥쓰런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이날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가용 편을 이용해 소집에 응했는데 유독 골키퍼 김영광(23.전남)만 모범택시를 타고 들어왔다.

김영광은 "김포공항에서부터 타고 왔다. 요금이 4만원 나왔는데 기사 분 인상이 좋으셔서 만원을 더 드렸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천수(25.울산)는 눌러쓴 모자 뒤로 하얗게 염색한 머리가 유난히 돋보였다.

'터프 가이' 김남일(29.수원)은 이날 23명의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인터뷰를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파주=연합뉴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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