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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5 16:04 수정 : 2006.05.15 16:04

국내 일선 축구지도자들의 대부분이 고용불안을 느낄 뿐 아니라 4대 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 및 대학, 실업팀의 지도자 4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축구지도자 실태 및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 대상자 중 44명 만이 정식 직원의 형태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36명 중 272명(58.7%)이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일용직도 62명(13.4%)나 돼 고용불안을 심하게 느끼고 있을 뿐 아니라 4대 보험에 가입조차 하지 못한 지도자들도 192명(41.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도자들의 월 수입의 경우 100-150만원이 125명(27%)으로 가장 많았지만 월 100만원 이하로 벌고 있다는 응답도 35명(7.6%)나 됐다.

일부 대학 지도자가 월 500만원 이상 받고 있는 있는 데 반해 초등학교의 경우 101-200만원 사이가 84.4%에 달했고, 51만원 이하(1.5%)로 받는다는 대답도 있었다.

지도자의 연령은 30대 203명(41.3%), 40대 164명(33.4%), 50대 62명(12.6%), 20대 61명(12.4%), 60대 1명(0.2%)의 순으로 나타났고, 지도자를 하게 된 배경으로 평소 소신 198명(42.8%), 적성 186명(40.2%), 주위 권유 66명(14.3%), 생계수단 13명(2.8%)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축구 지도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으로 학부형(25.9%)과 팀(학교) 관계자(20.1%)를 꼽았다.

축구연구소는 "지도자의 고용불안과 4대 보험 미가입은 합리적인 운동부 운영과 선수지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은 초등학교의 지도자들은 경제적 불만족으로 인해 학부모와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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