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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지단 연수입 최저임금자 1천년간 벌어야 |
프랑스의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의 1년 수입 1천500만 유로(약 180억원)는 프랑스 최저임금 봉급 생활자가 1천년간 벌어야 하는 규모라고 르 피가로 마가진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스포츠 행성의 외계인들(고액벌이 스포츠 스타들)'이 기업체 사장, 명문 학교 출신의 정치 지도자, 연예계 스타들을 제치고 최고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연 수입 순위는 미국의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 7천만 유로(약 850억원), 독일의 자동차 경주 선수 미하엘 슈마허 6천500만 유로(약 790억원), 지단 1천500만 유로이다.
프랑스 출신 스타들의 수입 순위는 지단에 이어 미국 프로농구리그에서 활약중인 토니 파커 1천50만 유로, 프로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 1천만 유로이다.
지단의 연 수입 1천500만 유로는 세계적인 화장품업체 로레알의 린제이 오웬-존스 회장이 2년간, 명품업체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4년간, TF1의 유명 앵커 파트릭 푸아브르 다르보르가 25년간 벌어들이는 수입과 같은 규모다.
또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가 60년간, 이공계 명문 그랑제콜인 에콜 폴리테크니크 출신 봉급 생활자가 300년간, 최저임금(S.M.I.C) 생활자가 1천년간 벌어야 하는 액수이기도 하다.
타이거 우즈의 연수입 7천만 유로는 오웬-존스 회장이 9년간, 빌팽 총리가 280년간, 최저임금 생활자가 4천600년간 버는 규모와 같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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