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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 유니폼 입은 축구부심 퇴출 |
18일(한국시간) 새벽 펼쳐질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스날(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부심이 지역신문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실리면서 전격 교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UEFA 심판위원회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부심으로 예정됐던 노르웨이 출신의 올레 헤르만 보르간 심판을 대신해 아릴트 선데트 부심을 투입하기로 했다.
갑작스레 부심이 바뀐 이유는 노르웨이 지역신문에 보르간 부심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게재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서포터스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서다.
이에 따라 새로 바뀐 선데트 부심은 급히 노르웨이에서 프랑스로 이동해 결승전킥오프 직전에 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UEFA 심판위원회는 "보르간 부심이 결승전 부심이 된 것을 자축하기 위해 유니폼을 입은 것이지 특정 팀을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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