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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호나우디뉴 활약 장담 못한다” |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가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잇따라 특정 팀이나 선수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호나우디뉴(스페인 FC 바르셀로나)다.
19일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의 보도에 따르면 펠레는 전날 영국 런던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서 열린 자신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 "호나우디뉴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혔지만 진정한 축구영웅이 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펠레는 "호나우디뉴가 대단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대(對) 잉글랜드전에서 멋진 골을 넣으며 일약 대스타로 떠올랐지만 이것이 그에 대한 모든 평가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는 특히 2002년 월드컵에서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던 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이 부진한 플레이를 보여 모든 전문가들의 예측을 빗나가게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독일월드컵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호나우디뉴는 대부분의 언론과 축구전문가들로부터 올해 독일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펠레나 마라도나에 버금가는 '축구황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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