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점으로 베스트11에도 뽑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날쌘돌이' 서정원(36.SV리트)이 대한민국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서정원은 최근 발간된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르트보헤'로부터 2005-2006 시즌에 참가한 10개팀 소속 선수들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6.64점을 받으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2위는 팀 동료인 골키퍼 한스 페테르 베르거로 6.63점이다. 서정원은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 리그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에는 서정원과 함께 베르거, 공격수 자넬 쿨지치, 미드필더 헤르빅 드레셀 등 리트 소속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서정원은 후반기에 잇따른 장딴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전반기에만 22경기에 출전해 7골을 몰아치며 쿨지치(15골)에 이어 올 시즌 팀 내 득점 2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한편 시즌을 마치고 지난 17일 일시 귀국한 서정원은 팀의 휴가 기간이지만 진로 문제를 결정짓기 위해 22일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간다. 서정원은 "리트에서는 재계약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는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팀으로 이적 가능성도 아직 열려 있다"면서 "이달 말이나 6월 초쯤이면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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