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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1 09:24 수정 : 2006.06.01 12:01

부상한 스트라이커 대신 아들을 월드컵 대표 선수로 뽑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축구 대표팀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에 대해 세르비아 언론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유럽 청소년(21세 이하) 대회에 출전해 무릎 부상을 입은 스트라이커 미르코 부치니치 대신에 중앙 수비수인 아들 두산 페트코비치를 월드컵 대표로 선발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세르비아 일간 블리치는 31일 "페트코비치는 아들을 집으로 보내라"고 주장했으며, 일간 쿠리르는 1면 헤드라인으로 페트코비치가 세르비아의 모든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줬으며 스스로 신뢰를 저버렸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쿠리르는 이번 일은 전 국민이 깜짝 놀랄 만한 것이라고 전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아들 선발에 대해 "여러 차례 아들을 도와줄 수 있었지만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결정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많겠지만 이는 분명한 나의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32세의 OFK 베오그라드 소속 중앙수비수인 두산은 러시아, 독일 등에서 뛰다가 지난 4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리그로 돌아왔으며, A매치 12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했으나, 월드컵 예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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