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는 "(좋은)결과가 나와 기쁘다. 나는 오늘 경기를 위해 팀에 복귀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게 내 꿈이자 아버지의 소망이었다"며 아버지 영전에 첫 승을 바쳤다. 라볼페 감독도 "그의 아버지는 `위'(하늘)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버지는 그가 월드컵과 함께 하길 원했고 그의 수호천사였다"고 거들었다. 브라보도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월드컵 예선에 출장한 4경기 모두 선발이 아닌 교체 요원으로 뛰었던 철저한 백업 신세였던 브라보는 이란전에서 보란 듯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연속골로 3-1 승리에 앞장 섰다. 2인자 설움을 털어버린 산체스와 브라보의 남은 경기 활약도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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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브라보, 멕시코 첫 승 쌍두마차 |
조연 설움을 겪었던 멕시코 축구대표팀 골키퍼 오스왈도 산체스(33)와 포워드 오마르 브라보(26)는 2006 독일월드컵 첫 승의 견인차였다.
`거미손' 산체스는 12일 이란과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슛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브라보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려 3-1 승리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승리의 주역이라는 것 못지 않게 특별한 사연이 화제다. '98프랑스대회와 2002 한일월드컵 때 주전 수문장이었던 호르헤 캄포스와 오스카르 페레스의 그늘에 가려 있었던 산체스는 지역예선 12경기에서 5골만을 내줘 골문을 굳게 지켰다.
그러나 독일월드컵 D그룹 조별리그 이란과 첫 경기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아버지 펠리페(55)의 사망이라는 비보를 접했다.
어렵게 얻은 주전자리라 고민도 컸지만 리카르도 라볼페 감독의 배려로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로 날아가 부친 장례식에 참석한 뒤 이틀 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산체스는 아들 경기를 보기위해 독일행을 준비하다 심장마비로 숨진 아버지와 자신을 믿어준 라볼페 감독에게 보은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일까.
이란전에서 상대 선수들의 잇단 대포알 같은 슛을 몸을 던져 막았다.
1-0으로 리드한 전반 36분 골모하마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그의 선방이 없었다면 멕시코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산체스는 "(좋은)결과가 나와 기쁘다. 나는 오늘 경기를 위해 팀에 복귀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게 내 꿈이자 아버지의 소망이었다"며 아버지 영전에 첫 승을 바쳤다. 라볼페 감독도 "그의 아버지는 `위'(하늘)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버지는 그가 월드컵과 함께 하길 원했고 그의 수호천사였다"고 거들었다. 브라보도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월드컵 예선에 출장한 4경기 모두 선발이 아닌 교체 요원으로 뛰었던 철저한 백업 신세였던 브라보는 이란전에서 보란 듯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연속골로 3-1 승리에 앞장 섰다. 2인자 설움을 털어버린 산체스와 브라보의 남은 경기 활약도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산체스는 "(좋은)결과가 나와 기쁘다. 나는 오늘 경기를 위해 팀에 복귀하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게 내 꿈이자 아버지의 소망이었다"며 아버지 영전에 첫 승을 바쳤다. 라볼페 감독도 "그의 아버지는 `위'(하늘)에서 그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버지는 그가 월드컵과 함께 하길 원했고 그의 수호천사였다"고 거들었다. 브라보도 자신의 이름값을 했다. 월드컵 예선에 출장한 4경기 모두 선발이 아닌 교체 요원으로 뛰었던 철저한 백업 신세였던 브라보는 이란전에서 보란 듯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연속골로 3-1 승리에 앞장 섰다. 2인자 설움을 털어버린 산체스와 브라보의 남은 경기 활약도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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