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15 21:55
수정 : 2006.06.15 21:55
[지구촌 어린이에게 행복의 축구공을] 유치원생 180명 저금통 선뜻
“축구공 100개, 아니 1000개 보내주고 싶어요.”
꼬맹이 유치원생들이 ‘2006 월드컵! 2006개의 행복!’ 캠페인에 돼지 저금통을 내놓았다.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 침례유치원 어린이 180명이 15일 지구촌 친구들에게 ‘행복의 축구공’을 보내주려고 저금통을 깬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보낼 축구공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신나게 공을 차는 모습도 그렸다.
6살 희진이는 “어제 신발도 정리하고 혼자 머리도 감아서 엄마한테 500원을 받았다”며 “친구들이 축구공으로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살 준용이는 “저는 아빠가 사준 축구공이 3개 있는데, 하나 주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승호(6)는 과자 사먹을 돈을 아꼈다고 한다. 아이들은 또 “축구공은 슈퍼맨이 갖다주나요?”라며 신나했다.
<한겨레>와 월드비전은 다음달 10일까지 성금을 모아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어린이들에게 2006개의 축구공을 전달할 계획이다. 글·사진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후원 참여: 1만원으로 축구공 1개 후원. 월드비전 홈페이지(worldvision.or.kr)에서 휴대전화·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기업은행 221-193143-04-011 예금주 월드비전) △문의: (02)78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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