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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4 17:56 수정 : 2005.02.24 17:56


FC바르셀로나에 1-0 앞서다 공격수 퇴장 ‘뼈아픈 역전패’

챔피언스 16강 1차전 AC밀란, 맨유에‘선승’

카메룬 출신 ‘흑표범’ 사뮈엘 에투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AC밀란(이탈리아)은 아르헨티나 출신 ‘득점기계’ 에르난 크레스포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적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잡았다.

24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 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FC바르셀로나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 1위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수비수 줄리아노 벨레티의 자책골로 뒤졌으나 후반 2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9분 루도빅 지울리와 교체 투입된 신예 공격수 막시밀리아노 로페스가 불과 3분 만에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켰고, 6분 뒤에는 절묘한 패스로 2년 연속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에투의 결승골을 도왔다. 만 21살로 아르헨티나 출신인 로페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2경기 출장 만에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쳐 성공시대를 예고했다.

첼시는 이날 코트디부아르 출신 스트라이커 디디에르 드로그바가 후반 10분께 상대 골키퍼 비토르 발데스에게 돌진하다가 고의성 없어 보이는 반칙을 범했는데, 스웨덴 주심 앤더스 프리스크가 레드카드를 뽑아들어 10명이 싸워야 했다. 이 판정에 대해 잉글랜드 쪽에서는 비난이 빗발쳤다.

2차전은 다음달 9일 첼시의 안방에서 열린다.


AC밀란은 이날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1차전에서 후반 33분 에르난 크레스포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클라렌스 세도르프의 중거리슛을 맨유 골키퍼 로이 캐롤이 어정쩡하게 잡다 놓치는 틈을 타, 크레스포는 번개같이 질주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AC밀란은 후반 중반 이후 브라질 출신 카카, 후이 코스타, 세도르프 등이 허리싸움에서 폴 스콜스, 로이 킨의 맨유를 압도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FC포르투(포르투갈)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안방경기서 전반 24분 나이지리아 출신 오베파미 마틴스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후반 16분 수비수 히카르두 코스타의 골로 1-1로 비겼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 16강 1차전

FC바르셀로나 2-1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1 AC밀란
FC포르투 1-1 인터밀란
베르더 브레멘 0-3 올랭피크 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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