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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7 08:13 수정 : 2006.06.27 08:13

◇베스트

▲올렉산드르 숍콥스키(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가 16강 상대 스위스의 파상공세에 고전하고도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데는 골키퍼 올렉산드로 숍콥스키(31.디나모 키예프)의 역할이 컸다.

스위스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슈팅수 12-10, 유효 슈팅수 6-2에서 보 듯 공.수에서 우크라이나를 압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골문에는 `거미손' 숍콥스키가 버티고 있었다.

숍콥스키는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하칸 야킨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찬 공을 몸을 던져 잡아냈다.

이후 수 차례 강슛을 무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선방을 펼쳤고 승부는 연장 접전에서도 가려지지 않자 양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수호신' 숍콥스키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났다.

대표팀 동료인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 안드리 셉첸코가 선축에 나서 실축하는 바람에 출발이 불안했지만 상대 1번 키커 마르코 슈트렐러의 움직임을 읽고 오른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가슴으로 받아냈다.

이어 상대 2번 키커 트란퀼로 바르네타가 강하게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행운으로 한숨을 돌렸고 2-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3번 키커 리카르도 카바나스의 슛이 정면으로 와 결국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워스트

▲알렉산더 프라이(스위스)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교체되는 부진까지..'

G조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석연찮은 쐐기골을 넣었던 스위스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27.렌)는 우크라이나와 16강전에서 불운과 부진으로 가슴을 쳐야 했다.

스위스가 파상공세로 우크라이나 문전을 위협하던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왼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자 키커로 나선 프라이는 오른발로 왼쪽 골문을 노리고 감아 찼지만 강하게 날아간 공은 모서리 부분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사라졌다. 골대를 맞히면 반드시 진다는 `골대 징크스'의 전주곡을 울린 셈이다.

프라이는 이후 후반과 연장 전반에도 이렇다할 슛을 쏘지 못했고 밀착 마크하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던 연장 후반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특별한 이유 없이 백업 멤버 마우로 루스트리넬리로 교체됐다.

프라이는 결국 승부차기 키커 중책을 맡지 못해 체면을 구긴 채 0-3 패배로 팀이 16강에서 탈락하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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