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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교환하는 설기현과 앙리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젠트랄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G조 한-프랑스전에서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설기현과 앙리가 옷을 교환한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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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의 전 소속 팀이 된 울버햄프턴의 제즈 모세이 단장은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 구단은 이적료에 합의했다. 물론 메디컬 테스트에 따라 계약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세이 단장은 "설기현은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안더레흐트에서 그를 데려온 이후 우리 팀에서 매우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했다. 설기현은 우리 팀을 떠나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그동안 공적, 사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모세이 단장은 "우리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가지 제의를 받았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다. 선수와 우리 구단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건은 레딩 측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레딩은 2005-2006년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팀 창단 이후 13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는 꿈을 이룬 팀이다. 독일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난 뒤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설기현은 9일 오후 1시35분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영국 버밍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설기현은 런던 서쪽 외곽에 있는 레딩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정식으로 입단 계약을 맺고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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