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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차전 마친 설기현 20일(한국시간) 영국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 미들즈브러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차전 경기를 마친 레딩 FC의 설기현.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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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나. ▲감독은 과묵한 성격이다. 3-2로 역전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많이 들떴는데 침착해지라고 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는 것 같았다. ▲모든 위치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담당한 건 아니고 위치에 따라 킥을 했다. 앞으로 프리킥에서 골을 많이 넣고 싶다. --0-2로 뒤지고 있을 때는 어땠나. ▲힘들었다. 아무래도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이다 보니까 너무 경직된 것 같다. 하지만 바로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하게 돼 기쁘다. --예전에 뛰던 챔피언십과 비교해 프리미어리그는 많이 다른가. 어떤 차이가 있나. ▲일단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는 템포가 빠르고 수준높은 선수도 많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거들이 챔피언십과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열심히 뛰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공간이 많이 생기고 그 공간을 이용하면 공격이 수월해진다. --오늘 포지션은 어땠나.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윙으로 뛰면 수비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코펠 감독의 4-4-2 포메이션에 빨리 적응해야겠다. 특히 감독이 수비 가담을 많이 주문한다. --종료 직전 교체됐는데. ▲수비에도 많이 가담해 체력이 소진됐었다. 수비 보강 차원에서 교체한 것 같다. --오늘 첫 골을 어시스트했는데. ▲추격골을 넣어 기뻤고 솔직히 세 번째 득점인 역전골을 만들었을 때 더 기뻤다. 한편 레딩의 주장 그레이엄 머티는 이날 설기현의 플레이에 대해 "설기현이 뛰는 것과 안 뛰는 것은 차이가 많이 난다. 오늘 설기현이 열심히 뛰면서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 환상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설기현은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방상열 통신원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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