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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6 22:05 수정 : 2005.03.16 22:05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이성남(28)과 브라질 삼바용병 훼이종(27)이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이성남과 훼이종은 16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2005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합작해 1-0 승리를 따내며 팀을 단독선두에 올려놓았다.

2001~2003 시즌 K리그를 내리 3연패했다가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한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는 것. 특히 성남은 2002, 2004년 컵 대회를 2연패(2003년은 미개최)한 저력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3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그 중에서도 이성남은 올 시즌 팀이 기록한 4골 가운데 3골을 직접 어시스트해 도움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부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단 11경기만 선발 출장(교체 출장 10경기)하는데 그쳤던 이성남은 지난 6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최단경기 50-50 클럽에 가입,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이성남은 전반 6분 상대 수비로부터 볼을 가로챈 뒤 왼쪽 엔드라인을 따라 골문 바로 앞까지 단독돌파해 문전으로 달려들던 훼이종에게 완벽한 패스를 찔러주는 환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장기인 측면 돌파는 물론 위협적인 슈팅과 폭넓은 수비 가담을 선보인 이성남의플레이에서 지난해 부상의 후유증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감독으로 승격한 김학범 성남 감독은 "이성남은 워낙 많이 뛰는 선수라 따로 주문을 할 필요가 없다"며 신뢰를 보였다.


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대구 FC에서 임대해온 용병 스트라이커 훼이종의 활약도눈부셨다.

성남 이적 후 첫번째 골을 이날 결승골로 장식한 훼이종은 이성남과 찰떡궁합을과시하며 후반 16분 김도훈과 교체될 때까지 여러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시즌 대구에서 29경기 동안 11골 2도움을 올린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성남은 용병 공격수 두두가 쇄골 골절로 두 달간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지만 훼이종의 가세와 이성남의 부활로 올 시즌 벌써 2골을 몰아넣은 간판 스트라이커 김도훈, 지난해 토종 최다득점을 기록한 이적생 우성용과 함께 든든한 공격진을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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