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OB축구 자선경기, 독도문제로 연기

한국과 일본의 옛 축구스타들이 펼치려던 자선경기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다음달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이려던'유니세프 기금 마련 한일 OB축구 국가대표 자선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독도 문제로 인한 국내 반일감정이 고조돼 이같이 결정했다"며 "경기 개최일자는 양측이 추후 협의를 거쳐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측은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어린이를 돕는 한편 유니세프 활동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경기를 추진했다.

한편 자선경기에는 한국에서 김호 전 수원 감독, 최순호 전 포항 감독, 황보관오이타 감독,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이사, 하석주 전 포항 코치, 변병주 청구고 감독등이, 일본에서 모리 다카지 우라와 단장, 라모스, 다니나카 오사무, 요시다 히로시,기무라 가즈시 등이 각각 출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