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8 18:26
수정 : 2005.04.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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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왼쪽), 호나우디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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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11일새벽 맞대결
스페인 ‘최고 라이벌전’‥ 선두 다툼까지 후끈
‘다 져도 좋다. 이 경기만은 이겨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라이벌전’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경기(스카이라이프 독점 위성 생중계)가 11일 새벽 2시(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안방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지역적으로 역사적으로 앙숙 관계인데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 명문인 두 팀의 대결은 10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는 최고의 빅 경기다. FC바르셀로나는 38경기 가운데 30경기를 끝낸 8일 현재 승점 69로 선두이고, 레알 마드리드(승점 60)는 그 뒤를 바짝 쫓는 2위여서 순위 다툼도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은 ‘흑표범’ 사뮈엘 에투와 ‘피파 2004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가 3-0으로 이겼다. 특히 에투는 시즌 21골, 득점선두로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화군단’의 명성에 금이 갔다.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는 노쇠화로 과거의 날카로움이 무뎌졌고, 재혼한 호나우두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이번 싸움에서 질 경우 2년 연속 ‘무관의 팀’으로 전락할 수 있어 더욱 조바심이 난다.
2004~200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단 하나의 팀도 오르지 못해 실망한 스페인 축구팬들은 두 명문의 ‘클래식 더비’를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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