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숙명의 맞수’ FC바르셀로나와의 ‘클래식 더비’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안방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 시즌 프리메라리가 시즌 31차전에서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라울 곤살레스, 마이클 오언의 릴레이 골로 사뮈엘 에투와 호나우디뉴가 포문을 연 FC바르셀로나를 4-2로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1월 ‘클래식 더비’ 1차전 패배(0-3)를 되갚았으며, 20승3무8패(승점 63)로 단독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69)를 바짝 추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뒤집기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정신력은 무서웠다. 33살의 노장 지단은 전반 7분 다이빙 헤딩슛으로 첫 골을 꽂아 넣었다. 지단은 몸을 사리지않는 투혼으로 상대 문지기 빅토르 발데스와 골대에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자극을 받은 호나우두(전20분)-라울(전45분)-오언(후 20분) 등 공격 삼각편대도 모처럼 소나기골을 터뜨려 7만8천여 안방팬들을 열광시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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