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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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이장수 ‘상암벌 전투’ |
내일 수도권 맞수 ‘빅뱅’
‘차붐’이냐 ‘충칭의 별’이냐.
한국프로축구 ‘전통 맞수’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시즌 첫 대결이 1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서울의 전신 안양 엘지 때부터 ‘수도권 더비’로 불린 두 팀의 빅뱅인데다, 차범근·이장수라는 두 스타 감독이 맞붙게 돼 재미를 더한다.
중국에서 활약할 때부터 시작된 두 지도자의 7번 맞대결에서는 3승2무2패로 이장수 감독이 다소 앞섰다. 하지만 이 감독에게 3일 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질적인 수비불안 때문이다. 포르투갈에서 온 프랑코가 가세했지만 겨울철 문풍지에 찬바람 새듯 숭숭 뚫리고 있다. ‘속도전’에 능한 수원의 김대의-안효연-나드손 트리오의 스피드를 따라잡는 게 최대 과제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축구공은 둥글다”며 ‘월척’ 낚시와 목마른 안방 첫승을 동시에 챙길 심산이다.
차 감독도 고민이 없지 않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삼성 하우젠컵대회를 병행하며 말라가고 있는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거리다. 초반에 비해 골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나드손의 컨디션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차 감독은 “주말에 노장 선수들 쉬게 한 건 서울전에 대비한 포석”이라며 나름의 전략을 공개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11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운터하칭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았다. 2월28일 오버하우젠전 이후 40여일만에 터진 시즌 4호골. 프랑크푸르트는 3-0으로 승리하며 14승4무10패(승점 46)로 1부 리그(분데스리가) 진출 마지노선인 3위 1860뮌헨(승점 48)과의 승점차를 2로 좁혔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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