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안전을 문제삼아 평양 원정을 피하려던 일본축구협회가 이번에는 북한에서 발생한 조류독감까지 들고 나왔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일본축구협회가 북한 평양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을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6월8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일본 경기의 제3국 개최를 제의하기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평양 대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나 시아람을 후보지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은 “지난 2월25일 평양 부근 양계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고, 감염이 의심 되는 닭 21만 마리를 땅에 묻어 처리했다”며 “북한 내에서 닭고기와 달걀의 판매가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일본축구협회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제3국에서 열려도 입장료 수입을 북한에 주도록 하면 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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