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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18:46 수정 : 2005.04.24 18:46

거스 히딩크 페에스베(PSV) 에인트호벤 감독이 2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과 함께 우승패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에인트호벤/AFP 연합



네덜란드리그 정상…챔피언스 4강 전망 밝게해

‘지성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렇게만 하라.’

유럽 무대에서 연일 주가를 떨치고 있는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이 환상의 중거리슛 선제골로 팀에게 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2004~2005 네덜란드 리그 비테세와 경기에서 전반 23분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쏜 25m짜리 호쾌한 선취골로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에인트호벤은 25승4무1패(승점 79)로 남아있는 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 아약스(승점 62)를 제치고 통산 18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영표는 부상으로 후보에 올라 결장했다.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올랭피크 리옹전에서 상대 선수의 팔에 맞아 코와 머리에 충격을 입었던 박지성은 이날 찌뿌둥한 몸상태를 털어내고 ‘중원의 일개미’로 팀 승리의 촉매제가 됐다. 에인트호벤은 박지성의 첫 골과 전반 44분 박지성의 도움을 받은 반 봄멜의 추가골, 시본의 쐐기골로 네덜란드 최강의 자존심을 높였다.

히딩크 감독도 박지성의 완벽한 회복으로 27일 새벽 AC밀란과 벌일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1차전에 온전한 전력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골을 기록하지 못한 박지성은 평소 “곧 터질 것”이라고 말해 골 의욕은 충천하다.

히딩크 감독도 경기 뒤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노장들의 혼연일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멋있는 파티를 할 것이다”고 말해, 앞으로 닥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고픈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창금 기자, 헤이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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