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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4 18:59 수정 : 2005.04.24 18:59

FC서울의 박주영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를 따돌리며 공을 몰고 있다. 연합



수원 마토 맹활약 전북 꺾고 선두 도약 ‘거물 신인’ 박주영(20·FC서울)이 2골을 폭발시키며 프로축구판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박주영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컵 안방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 등 영양만점의 ‘두 방’으로 대전 시티즌을 4-3으로 꺾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 7경기 4골째로 득점 3위. 서울은 ‘보물’ 박주영의 고감도 득점포로 두 단계 뛰어오른 8위로 올라섰다.

‘득점 기계’ 박주영은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첫 포문을 열면서 열기를 끌어 올렸다. 골 지역 정면에 있던 박주영은 선배 김은중이 머리로 밀어준 공을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박주영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후반. 양팀의 공방으로 두 팀은 전반 3-3 공방전을 폈지만, 후반에는 좀체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 때 박주영이 다시 한번 득점포를 작렬시켰다. 종료 3분을 남겨둔 후반 42분, 박주영은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쫓아가면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해 이겨낸 뒤, 문지기까지 제치는 완벽한 개인기로 무인지경의 골문을 갈랐다. 4-3 역전극에 2만7천여 관중은 열광했다. 서울은 이날 박주영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에서 뛰는 백지훈(1골), 김승용을 선발투입해 ‘젊은 피’로 승부를 걸었고 성공했다. 박주영은 “지훈, 승용 선수와는 발을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같다”고 말했다.

수원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수비수 마토(2골)와 돌아온 골잡이 산드로의 활약으로 전북 현대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FC는 안방 경기에서 진순진의 동점골로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기며 강한 뒷심을 보였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4일 전적〉

서울 4-3 대전(3:3/1:0) △득점=박주영(전16분, 후42분) 히칼도(전19분) 백지훈(전43분·이상 서울) 이경수(전13분) 레안드롱(전29분) 이관우(전47분·이상 대전)

부산 0-1 울산(0:0/0:1) △득점=이종민(후반40·울산)


대구 1-1 전남(0:1/1:0) △득점=네아가(전20분·전남) 진순진(후22분·대구)

수원 3-2 전북(0:1/3:1) △득점=박동혁(전12분) 윤정환(후16분·이상 전북) 마토(후19분,후30분) 산드로(후47분·이상 수원)

〈23일 전적〉

부천 2-2 광주(2:2/0:0) △득점=이리네(전1분) 고기구(전26분·이상 부천) 김용희(전24분) 박요셉(전43분·이상 광주)

성남 0-0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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