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의 골든골로 끝난 이탈리아전을 회고하면서 "경기가 끝나고 모레노 주심의 판정에 대해 말이 많았다. 심판도 참 진행하기가 힘들었던 경기였다. 당시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우리 팀도 잘 조직돼 있었지만 그들이 몰아붙여야 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AC밀란을 월드컵 당시의 이탈리아대표팀과 비교하듯 "AC밀란은 경험도 많고 조직력도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그들을 놀라게 하겠다. 우리는 다크호스"라며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강해졌다. 모든 이들이 우리가결승에 진출하리라고는 믿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우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뒤 암스텔컵까지 거머쥐겠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도 한국-이탈리아전을 떠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히딩크가 한국을 이끌고 이탈리아에 일격을 가한 적이 있었다. 한일월드컵 때는 심판의 판정과 경기장 분위기에 우리(이탈리아)가 휩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우승후보라는 점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리스크가 많다. 우리가 얼마나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지배하느냐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2차전에서 결정될 것이다"이라며 '벤치의 여우'라는 별명답게 신중함을 엿보였다. 한편 이번 대결에는 AC밀란 빗장수비(카테나치오)의 한축을 맡는 중앙수비수 알렉산드로 네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주말 경기에서 부상한 네덜란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야프 스탐은 엔트리에 포함됐고 제 컨디션이 아닌 미드필더안드레아 피를로도 일단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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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안첼로티, 챔피언스리그 장외 설전 |
"대전(2002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그날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거스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 "2002년과는 다르다.
히딩크가 우리 가슴을 또 한번 아프게 하는 일은 더 이상없을 것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AC밀란(이탈리아) 감독> 유럽축구의 명장 히딩크 감독과 안첼로티 감독이 27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감독의 설전 주제는 공교롭게도 2002년 6월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한국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16강전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그 날 대전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라커룸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이 분노에 치밀어 있을 때 나는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의 골든골로 끝난 이탈리아전을 회고하면서 "경기가 끝나고 모레노 주심의 판정에 대해 말이 많았다. 심판도 참 진행하기가 힘들었던 경기였다. 당시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우리 팀도 잘 조직돼 있었지만 그들이 몰아붙여야 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AC밀란을 월드컵 당시의 이탈리아대표팀과 비교하듯 "AC밀란은 경험도 많고 조직력도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그들을 놀라게 하겠다. 우리는 다크호스"라며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강해졌다. 모든 이들이 우리가결승에 진출하리라고는 믿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우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뒤 암스텔컵까지 거머쥐겠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도 한국-이탈리아전을 떠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히딩크가 한국을 이끌고 이탈리아에 일격을 가한 적이 있었다. 한일월드컵 때는 심판의 판정과 경기장 분위기에 우리(이탈리아)가 휩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우승후보라는 점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리스크가 많다. 우리가 얼마나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지배하느냐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2차전에서 결정될 것이다"이라며 '벤치의 여우'라는 별명답게 신중함을 엿보였다. 한편 이번 대결에는 AC밀란 빗장수비(카테나치오)의 한축을 맡는 중앙수비수 알렉산드로 네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주말 경기에서 부상한 네덜란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야프 스탐은 엔트리에 포함됐고 제 컨디션이 아닌 미드필더안드레아 피를로도 일단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의 골든골로 끝난 이탈리아전을 회고하면서 "경기가 끝나고 모레노 주심의 판정에 대해 말이 많았다. 심판도 참 진행하기가 힘들었던 경기였다. 당시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었다. 우리 팀도 잘 조직돼 있었지만 그들이 몰아붙여야 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AC밀란을 월드컵 당시의 이탈리아대표팀과 비교하듯 "AC밀란은 경험도 많고 조직력도 뛰어난 팀이다. 하지만 그들을 놀라게 하겠다. 우리는 다크호스"라며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강해졌다. 모든 이들이 우리가결승에 진출하리라고는 믿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놀라게 할 준비가 돼 있다. 우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뒤 암스텔컵까지 거머쥐겠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도 한국-이탈리아전을 떠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히딩크가 한국을 이끌고 이탈리아에 일격을 가한 적이 있었다. 한일월드컵 때는 심판의 판정과 경기장 분위기에 우리(이탈리아)가 휩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우승후보라는 점이 경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리스크가 많다. 우리가 얼마나 우리 방식대로 경기를 지배하느냐에 달려있다. 모든 것은 2차전에서 결정될 것이다"이라며 '벤치의 여우'라는 별명답게 신중함을 엿보였다. 한편 이번 대결에는 AC밀란 빗장수비(카테나치오)의 한축을 맡는 중앙수비수 알렉산드로 네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주말 경기에서 부상한 네덜란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야프 스탐은 엔트리에 포함됐고 제 컨디션이 아닌 미드필더안드레아 피를로도 일단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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