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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왼쪽), 노정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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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새 토종스타 활약…9경기 무패 ‘소리없이 강한’ 울산 현대. 알고보니 노정윤(34)-김진용(23) 있었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05 삼성 하우젠컵 막판 선두로 치고 나오며 정상을 넘보고 있다. 28일 현재 4승5무(승점 17) 무패행진으로 발걸음에 은근한 힘이 실렸다. 2위 수원(승점 16), 3위 대구(승점 15)와 간격이 넓지 않지만, 쉽게 지지 않는 팀 특성으로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리듬만 살려나가면 우승도 가능하다. 울산쪽 관계자는 팀 상승세를 두고 “올 시즌 부산에서 영입한 노장 노정윤의 힘이 컸다”고 말한다. 지난해까지 젊은 층 중심의 팀은 백전노장 노정윤과 유상철(34)의 가세로 틀이 잡히고, 균형을 되찾았다. 노정윤은 특히 맏형으로 경기장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후배들에게 파이팅 정신을 불어넣고, 경기장 밖에서는 “프로란 어떤 것인가?”를 생활로 보여주고 있다. 풀타임 출전을 하지 않고 후반 조커로 투입되는 노정윤은 27일 안방 부천 에스케이전에서도 후반에 투입돼 득점선두 김진용(23·6골)의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시즌 9경기 전 경기 출장하며 선배로서, 리더로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성격히 활달하고 맺고 끊는 것이 확실한 열린 리더십 또한 김정남 감독, 이상철 코치에게 작전구상에만 몰두하게끔 여유를 만들어주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토종 스타로 뜨고 있는 김진용이 노정윤의 공격 조율에 맞춰 겁없이 득점포를 터뜨리면서 팀이 씽씽 내달리고 있다. 김정남 감독은 “경험 풍부한 노정윤이 위기 때마다 상황을 풀어나가고, 헤딩력·골감각·스피드가 뛰어난 김진용이 골을 터뜨려주어 마음 든든하다”고 치켜세웠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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