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30 08:15
수정 : 2005.04.30 08:15
|
'아우토반' 차두리가 30일 2004-2005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에어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전반 21분 골망을 흔들어 시즌 8호골에 성공, 팀의 3-0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은 득점후 어스스트를 한 알렉스 마이어와 함께 좋아하고 있다.(연합
|
'아우토반'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차두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2004-2005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에어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전반 21분 골망을 흔들어 시즌 8호골에 성공, 팀의3-0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3일 트리어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시즌 6,7호골을 신고한 차두리는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골에 5경기 연속공격포인트(5골 2도움)를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주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차두리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1분 '특급 도우미' 알렉스 마이어의 어시스트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14m지점에서 슈팅, 골네트를 가르며 8호골을 작렬했다.
특히 차두리의 골행진은 팀이 1부리그 승격을 앞두고 시즌 막판 숨막히는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 이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앞으로 3게임을 남겨두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17승4무10패(승점55)로 4위 1860뮌헨(승점50)을 앞서있는 상황이어서 1부리그 승격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 것. 게다가 차두리는 이날 득점으로 지난 86년 아버지 차범근(당시 레버쿠젠)이 자신의 최다득점인 17골로 득점랭킹 4위에 오른 지 19년만에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유럽무대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차두리는 다음달 10일 2위를 달리고 있는 MSV 뒤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시즌9호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영표(에인트호벤)는 팀이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FC트웬테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고, 가벼운 발부상이 있는 박지성은 5월5일열리는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대비해 결장했다.
팀은 2-2로 비겼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