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의 슛은 한번 바운드된 뒤 텅빈 골문을 향해 날아갔고 첼시 수비수 윌리엄 갈라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볼은 이미 골 라인을 살짝 넘어간 뒤였다. 첼시는 이후 대공세를 폈으나 새미 히피아, 제이미 캐러허를 중심으로 촘촘한그물망을 짠 리버풀의 붉은 장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중반 에인트호벤 출신 마테야 케즈만과 아르옌 로벤을 투입한 첼시는 후반22분 프랭크 람파드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드는 듯 했으나리버풀의 폴란드 출신 골키퍼 예지 두덱의 손끝에 걸렸다. 첼시는 로벤, 디디에 드로그바의 슛이 잇따라 빗나가고 인저리타임 마지막 찬스에서 에이두르 구드욘센이 때린 회심의 슛도 반대편 골 포스트를 비켜갔다. 후반 38분에는 흥분한 관중이 잇따라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스페인 출신의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유럽 최고의 서포터스가 선수들뒤에서 응원해준 힘 덕분에 이겼다"고 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우리는 최고의 팀이지만 졌다. 축구는 때때로 잔인한 스포츠"라고말했다. ◆4일 전적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리버풀(1승1무) 1-0 첼시(1무1패)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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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첼시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
'전통의 명가' 리버풀(잉글랜드)이 프리미어리그우승팀 첼시를 꺾고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준결승2차전에서 전반 4분 루이스 가르시아의 결승골로 첼시를 1-0으로 제압, 1차전 0-0무승부를 더해 1.2차전 합계 1승1무로 지난 85년 이후 20년만에 결승에 올라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전신 유러피언챔피언클럽스컵에서 4회(77, 78, 81, 84년)우승했고 85년 마지막으로 결승에 진출해 유벤투스(이탈리아)에 패했다.
리버풀 홈 팬들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칼링컵에서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던 첼시에 짜릿한 설욕전를 펼치며 '헤이셀의 재앙'으로 남아있던 아픈 기억을 씻는감격을 맛봤다.
'헤이셀의 재앙'은 85년 벨기에 브뤼셀 헤이셀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리버풀의 유러피언챔피언클럽스컵 결승에서 스탠드 일부가 무너져 39명이 사망했던 사건. 리버풀은 오는 26일 새벽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AC밀란(이탈리아)의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우승컵을 다툰다.
프리미어리그를 반세기 만에 제패하고 칼링컵도 거머쥔 첼시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리버풀의 선전에 트리플 크라운의 꿈을 접고 말았다.
초반 어수선한 틈을 타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졌다.
리버풀은 전반 4분 스티븐 제랄드의 전방 패스로 첼시의 수비 조직력을 순간적으로 뒤흔들었고 체코 출신 유로2004 득점왕 밀란 바로시가 골키퍼 페트르 체흐와충돌하며 때린 슛은 튕겨나와 문전에 있던 스페인 출신 가르시아의 왼발끝에 걸렸다.
가르시아의 슛은 한번 바운드된 뒤 텅빈 골문을 향해 날아갔고 첼시 수비수 윌리엄 갈라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볼은 이미 골 라인을 살짝 넘어간 뒤였다. 첼시는 이후 대공세를 폈으나 새미 히피아, 제이미 캐러허를 중심으로 촘촘한그물망을 짠 리버풀의 붉은 장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중반 에인트호벤 출신 마테야 케즈만과 아르옌 로벤을 투입한 첼시는 후반22분 프랭크 람파드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드는 듯 했으나리버풀의 폴란드 출신 골키퍼 예지 두덱의 손끝에 걸렸다. 첼시는 로벤, 디디에 드로그바의 슛이 잇따라 빗나가고 인저리타임 마지막 찬스에서 에이두르 구드욘센이 때린 회심의 슛도 반대편 골 포스트를 비켜갔다. 후반 38분에는 흥분한 관중이 잇따라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스페인 출신의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유럽 최고의 서포터스가 선수들뒤에서 응원해준 힘 덕분에 이겼다"고 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우리는 최고의 팀이지만 졌다. 축구는 때때로 잔인한 스포츠"라고말했다. ◆4일 전적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리버풀(1승1무) 1-0 첼시(1무1패) (서울/연합뉴스)
가르시아의 슛은 한번 바운드된 뒤 텅빈 골문을 향해 날아갔고 첼시 수비수 윌리엄 갈라가 가까스로 걷어냈으나 볼은 이미 골 라인을 살짝 넘어간 뒤였다. 첼시는 이후 대공세를 폈으나 새미 히피아, 제이미 캐러허를 중심으로 촘촘한그물망을 짠 리버풀의 붉은 장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중반 에인트호벤 출신 마테야 케즈만과 아르옌 로벤을 투입한 첼시는 후반22분 프랭크 람파드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드는 듯 했으나리버풀의 폴란드 출신 골키퍼 예지 두덱의 손끝에 걸렸다. 첼시는 로벤, 디디에 드로그바의 슛이 잇따라 빗나가고 인저리타임 마지막 찬스에서 에이두르 구드욘센이 때린 회심의 슛도 반대편 골 포스트를 비켜갔다. 후반 38분에는 흥분한 관중이 잇따라 그라운드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스페인 출신의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유럽 최고의 서포터스가 선수들뒤에서 응원해준 힘 덕분에 이겼다"고 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우리는 최고의 팀이지만 졌다. 축구는 때때로 잔인한 스포츠"라고말했다. ◆4일 전적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리버풀(1승1무) 1-0 첼시(1무1패)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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