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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4 18:41 수정 : 2005.05.04 18:41

조 본프레레 축구대표팀 감독이 4일 인천공항에서 ‘천재 골잡이’ 박주영을 발탁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인천/연합

성인대표 발탁 뜻‥ “프로에서 많이 달라져”

축구협, ‘진로 교통정리’ 기술위 긴급소집

“지금 박주영 발탁을 신중히 고려해봐야 할 시점이다.”

조 본프레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20·FC서울)을 발탁할 의향이 있다고 처음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4일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마치고 인천공항에 돌아온 직후 “이 시점에서 박주영을 대표팀에 선발해야 할지, 말지를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본프레레 감독이 발탁의사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박주영은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라고 말했던 이전의 발언과 비교해보면, 이날 본프레레 감독의 의사표명은 매우 파격적이다.


이로써 최근 프로무대에서 4경기 연속골을 올리고 득점 선두를 달리는 박주영이 6월3일(밤 10시)과 9일(새벽 2시45분)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 원정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 박주영

본프레레 감독은 “박주영이 대학(고려대)에 다닐 때와 프로 데뷔전에서 뛸 때의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며 “지금이 발탁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은 “나중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박주영의 최근 경기를 분석해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선발되더라도 무조건 뛴다는 보장은 없다. 계속 그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문제는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 차출과의 중복 여부. 박성화 감독은 6월10일부터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대비해 11일부터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또 평소 “박주영을 주전으로 출전시킨다면 대표팀에 보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청소년팀에 있는 게 낫다”는 지론을 펴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의 청소년팀 차출 문제 등을 비롯해 본프레레 감독의 발탁 의사 등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6일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김창금 기자, 영종도/연합 kimck@hani.co.kr

박주영 5일 신인 최다연속골 사냥

‘어린이 날’ 박주영(20·FC서울)이 프로축구 신인 최다 연속골 타이를 노린다.

4경기 연속골의 고공비행중인 박주영은 5일 어린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 삼성하우젠컵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만약 박주영이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1985년 신인으로서 5경기 연속골을 뿜어낸 이흥실(전 포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케이(K)-리그 역대 신인 최다경기 연속골은 84년 당시 30살이던 조영증(전 럭키금성) 현 파주 NFC 센터장이 세운 6경기 연속골이다. 그러나 조 센터장은 미국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다가 돌아온 중고신인이었다는 점에서 박주영의 골 행진과는 차이가 있다. 올 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선두 수원 삼성은 대구FC와 원정경기를 벌이고, 수원에 승점 2점차 2, 3위를 달리는 울산 현대와 부천 에스케이(SK)는 각각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와 일전을 치른다.

전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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