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PSV 에인트호벤은 우승후보 AC 밀란을 3-1로 물리치고도 원정경기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결승티켓을 내줘야했지만 선제골을 뽑아낸 박지성과 두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이영표의 플레이만큼은 손색이 없었다는 것. UEFA 공식 웹사이트는 이날 경기에 대한 뉴스 제목을 '박지성이 PSV를 간발의차까지 끌어올렸다(Park pushes PSV within a whisker)'고 뽑은 뒤 안타까워하는 박지성의 표정을 사진으로 실었다.
로이터 통신도 선취골을 넣은 박지성에 대해 "활기 넘치는 한국인 포워드 박지성이 PSV에 힘을 불어넣는 인물이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AFP 통신은 이날 경기 결과를 보도하면서 '다이내믹한 한국인 선수 박지성'이골을 넣었다고 묘사했다.
또 이들 해외 통신사들은 박지성의 골이 지난해 11월 FC 바르셀로나전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던 AC 밀란의 방어벽을 허물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기도 했다.
골키퍼 디다(AC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640분 연속 무실점 행진이 박지성의 한방으로 마감된 것. 태극듀오에 대한 높은 평가는 유럽의 축구전문 웹사이트들이 매긴 평점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골닷컴( www.goal.com )은 이날 2골을 터뜨린 필리프 코쿠와 이영표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7.5점을 줬고, 박지성에게는 그 다음으로 높은 7점을 줬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풋발 인터내셔날은 박지성과 이영표에게 코쿠(8.5점)에 이어두번째로 높은 8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도 태극듀오에게 나란히 8점을 줘 코쿠(9점)다음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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