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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1 17:03 수정 : 2005.05.11 17:03

축구 청소년 국가 대표팀 박성화 감독 (사진=이정아 기자)

"월드컵 이후 모든 국제대회에서 4강이 목표가 됐습니다. 선수들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그런 집념이 있어 좋다고 생각해요."

오는 6월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를 대비해 11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우리가 쳐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승부욕과 조직력을 키워 선수들의 자존심을살려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 F조에 속해 목표인 4강 진출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태. 박 감독은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서울), 수비수 김진규(이와타)의 성인대표팀 차출로 인해 정상적인 대회 준비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빠른 시간 내에 분위기를다잡아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회 목표는.
△감독이 시합에 나가면서 자주 엄살을 피우면 좋지 않다. 월드컵 이후 모든 국제대회에서 4강이 목표가 됐다. 선수 스스로도 그렇게 말하고 있는데 (백지훈,이요한 등은 우승이 목표라고 선언) 그런 집념이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의 상대적인 전력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우리 조는 죽음의 조라고 한다. 간접적인 분석 결과 우리가 나이지리아, 브라질보다 처지는 것은 사실이다. 전력의 열세를 알면서 이기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지만 기술을 새삼스럽게 발전시킬 수는 없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승부욕을 높이고 조직력을 키워 선수들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박주영, 김진규가 월드컵 예선을 뛰고 오는데.
△공격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전체 조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다만 박주영이 프리킥을 전담하는데 연습 때와 경기 때 키커가 달라 약속된 플레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동거리나 날씨 때문에 피로누적과 부상도 걱정된다. 더 큰 문제는 김진규다. 수비는 100% 조직력인데...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보강할 생각인가.
△사실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은 17, 18일 이틀과 부산컵을 마친 뒤 다음달 1~3일밖에 없다. 조직과 체력 훈련은 불가능하다.

--첫 상대인 스위스를 이기는 것이 중요한데.
△기술적으로 스위스는 유럽의 A팀보다는 떨어진다. 하지만 청소년대표팀은 오히려 강한 부분이 있다. A급 팀은 자국리그에 중점을 둬 청소년대회나 올림픽에 비중을 덜 두지만 스위스같은 나라는 청소년대표팀의 소집훈련을 충실히 하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공격수는 발굴했나.
△이제 훈련을 하면서 봐야겠다.

--성인대표팀에서 뛰게 된 박주영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뛰어나니까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다. 지난 2003년 세계청소년대회 때도 내가 데려갔지만 당시에는 체력과 승부근성이 떨어져 경기에 출장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성장했다. 체력, 정신력, 기술 모두 갖춰져 있어 대표팀에서도 잘할 것으로 본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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