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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0 18:36 수정 : 2005.05.20 18:36

수원삼성 “한시름 덜었네”

“휴! 살았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20일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한축구협회가 팀의 국가대표 4인방인 이운재 곽희주 김두현 김대의의 대표팀 소집일을 24일에서 27일로 늦춰 줬기 때문이다.

차 감독이 반색을 하는 이유는 25일 선전 젠리바오(중국)와의 원정경기 때문. 200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선전과의 대결에서 수원은 비겨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지면 탈락하게 돼, 대표팀 4인방의 잔류가 절실했다. 더욱이 김남일 송종국 최성용의 부상 공백으로 차 감독의 가슴은 그동안 바짝 타 들어갔다.

수원 관계자는 “오늘따라 감독님의 얼굴이 매우 밝아 보였다”며 “축구협회가 클럽팀의 처지를 이해해 어려운 결정을 해준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축구 전문가들은 축구협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축구인은 “6월3일 우즈베키스탄전, 8일 쿠웨이트전 가운데 한 경기라도 지면 한국팀은 위기”라며 “이런 가운데서도 주축 선수들의 소집을 늦춰준 것은 상당한 양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가 ‘국가대표와 클럽축구 상생’의 차원에서 클럽팀의 처지를 이해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클럽팀은 좋은 대표선수를 키워내는 환경은 매우 바람직하다. ‘3일간의 소집 유예’는 축구협회와 클럽간의 신뢰를 쌓는 밑거름이 되기 충분하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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