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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5 18:41 수정 : 2005.05.25 18:41

재정난을 겪고 있는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시 주도의 시민구단으로 재탄생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대전시는 대주주인 계룡건설의 구단운영 포기 결정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시티즌을 시 주도의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회계법인 등을 통해 기존 주식 감자 등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실무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 먼저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도시들의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시는 다음달 중 시민구단 추진을 위한 운영방향을 공식 발표한 뒤 본격적인 창단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새 구단 창단을 위해서는 우선 가치가 떨어진 기존 주식의 재평가를 통해 감자작업을 진행한 뒤, 주식증자를 통해 시민과 지역 기업으로부터 새 자본을 모아야 한다. 시는 1주당 5천원 정도로 주식을 발행해 창단에 필요한 초기 발족비용 120억원 정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전 시티즌의 시민구단으로 전환은 만만치만은 않다. 앞서 시민구단이 출범한 대구와 인천은 각각 삼성과 지엠대우 등 20억~30억원을 선뜻 지원한 든든한 후원기업이 존재했지만, 대전에는 마땅한 대기업을 찾기 어렵다.

시 관계자는 “어느 지역보다 축구에 열광하는 대전시민의 정서상 축구단을 해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어렵더라도 시 주도로 시민구단을 창단한 뒤 2~3년 운영하며 구단을 맡아줄 기업을 찾겠다”고 밝혔다.

대전시티즌은 계룡건설 등 4개 기업 컨소시엄으로 1997년 10번째 프로구단으로 창단됐으나 대주주인 계룡건설이 보유주식 무상양도를 밝히며 구단운영 포기의사를 밝혀 그동안 새 주인을 기다려왔다.

대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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