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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8 14:19 수정 : 2005.05.28 14:19

이영호기자=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2년만에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하면서 오는 6월 3일(바레인)과 9일(북한)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4.5차전을 앞두고 극도의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지난 22일 치러진 기린컵 페루전에서 인저리타임때 뼈아픈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던 일본은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전에서 또다시 0-1로 무릎을 꿇으며 2경기연속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일본이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던 것은 지난 2003년 한국(5월 31일)과 아르헨티나(6월 8일)전 이후 2년만이다.

더욱이 지코 감독은 취임 이후 첫 2경기 무득점 연속패배의 아픔뿐 아니라 지난92년 이후 13년만에 기린컵에서 전패한 감독이라는 오명까지 써야만 했다.

지코 감독이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것은 지난 3월 25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2차전으로 당시 후쿠니시의 득점 이후 무려 294분 동안 공격진의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대표팀의 공격라인은 지난 2월 9일 북한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오구로(감바 오사카)가 인저리타임때 결승골을 넣은 이후 4경기 동안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심각한 '골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축구팬들은 이란(2승1무)에 이어 2승1패로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진출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랍에미리트전의 패배를 지켜본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할 얘기가 없다.


화가나는 마음 뿐이다"며 "득점을 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욕은 물론 이기겠다는 의지도 느낄 수 없었다"고 격노했다.

그는 이어 "팬들의 분노는 당연하다.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전에서 일본은 J리그 12경기에서 10골을 기록중인 오구로와 '젊은피' 스즈키를 선발 기용했지만 기대하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중원의 조율사로 나선 오노 신지(페예노르트)가 오구라와 후쿠니시에게 잇단 패스연결로 슛찬스를 만들어 줬지만 볼은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고 후반 24분 역습에 의한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지코 감독은 통산 26승9무12패를 기록했으며 무득점 경기도 11경기로 늘리게 됐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지코재팬'의 연패에 따라 나카타 히데도시(피오렌티나),나카무라 ??스케(레지나),나카타 코지(마르세유),야나기사와 아츠시(메시나) ?4명의 유럽파 선수를 추가로 소집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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