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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해트트릭…대구 창단뒤 수원에 첫승 대구FC가 산드로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팀 창단 뒤 수원 삼성에 첫승을 거뒀다. 부산 아이파크의 도화성(사진)은 65m짜리 초대형 역전골을 터뜨리는 묘기를 부렸다. 산드로는 29일 ‘레알’ 수원 삼성을 대구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벌인 2005 삼성하우젠 케이리그 4차전에서 3골 1도움의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대구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같은 브라질 출신의 찌아고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산드로는 수원의 나드손이 선제골을 넣은 지 2분만에 수원 골지역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11분 뒤에는 김주환의 역전 머리받기골을 돕는 크로스를 올렸다. 산드로는 전반이 끝날 즈음 골지역에서 오른발로 두번째 골을 작렬시켰고, 후반 8분에는 수원 김대환의 파울로 얻은 벌칙차기 공을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산드로는 올해 들어 벌써 10골째 터뜨리면서 박종환 감독의 ‘벌떼축구’ 선봉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 후반 교체 출전했으나 골을 넣지는 못한 ‘원조’ 산드로(수원)와의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부산 아이파크의 도화성은 부천 에스케이와의 원정경기에서 65m짜리 초대형 골을 터뜨렸다. 도화성은 후반 33분 수비를 위해 자기편 진영으로 들어와 있다가 부천 쪽 슛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이를 받아 센터서클 근방에 이르자 그대로 슛을 날려 골그물을 흔들었다. 상대 문지기 조준호가 앞으로 전진해 있는 것을 보고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가 끝난 뒤 실측을 실시해 65m임을 확인하고, 이 골이 그동안 최장거리 골로 인정된 2002년 9월 고종수의 57m 골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인정했다. 성남 일화의 김도훈은 울산 현대를 불러들여 벌인 경기에서 전반 36분 개인통산 106번째 골을 터뜨리며, 김현석의 110골에 4개차로 접근했다. 그러나 팀은 1-2로 졌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29일 전적〉 성남 1-2 울산(1:1/0:1) △득점=김도훈(전36분·성남) 이진호(전25분) 김영삼(후35분·이상 울산) 부천 1-2 부산(1:1/0:1) △득점=이동식(전24분·부천) 박성배(전14분) 도화성(후33분·이상 부산) 대구 4-3 수원(3:1/1:2) △득점=산드로(전11분, 전43분, 후8분·PK) 김주환(전22분·이상 대구) 나드손(전9분) 김동현(후3분) 마토(후39분·PK·이상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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