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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30 07:14 수정 : 2005.05.30 07:14

"군대는 성숙하게 되는 계기를 준 것 같습니다. 대표팀 발탁...글쎄요, 전혀 아쉬운게 없어요."

이천수(울산 현대)가 달라졌다. 이천수는 지난 29일 성남제2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경기를 관람하며 "대표팀 발탁에 대해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은 없다"고 말하며 한껏 여유로워진 태도를 엿보였다.

경기장에만 나서면 누구 못지 않은 '킬러 본능'으로 그날 컨디션에 관계없이 항상 골을 넣기 위해 그라운드를 질주하던 '야생마' 이천수가 이제는 적절히 조절할줄 아는 '요령'을 터득하게 된 것. 지난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올 시즌 친정팀인 울산 현대로 유턴한 이천수는 군대와 스페인리그의 경험을 통해 더 한 층 성숙할수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으로 병역특례혜택을 받은 이천수는 지난달 11일 경기도화성의 육군 모 부대에서 입소해 훈련을 받은 후 지난 6일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마치고 퇴소했다.

뙤약볕 아래에서 받은 군사훈련 덕분인지 검게 그을린 얼굴을 하고 경기를 관전한 이천수는 "군대에서 단체 생활을 하면서 남을 배려 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웠다.

군대에서의 경험은 성숙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낙마한 것에 대해서도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동안 여러가지를 배웠다. 특히 몸이 좋지 않을때 무리해서 뛰지 않는 법을 배웠다. 예전 같으면 욕심이 나서라도 몸상태에 관계없이 무조건 출전하길 원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고 밝혔다.


"대표팀 소집도 마찬가지다. 내 몸상태가 현재 최상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에뽑히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서운하거나 아쉬운 감정은 전혀 없다"고 그는 담담히덧붙였다.

한편 이천수는 이날 성남을 찾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 오랜만에 만나 짧게인사를 나눴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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