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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 김승용이 2탄을 준비했다. 무대는 10일부터 열리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김승용은 “이번엔 (김)진규와 둘이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부산컵 국제대회 때 실컷 준비해놓고도 골을 못넣어 묵혀 온 것을 다시 갈고 닦고 있는 것. “내용이 뭐냐”고 묻자 쭈뼛쭈뼛했다. 재차 묻자 “비슷한 컨셉”이라고 무겁게 입을 뗐다. 이른바 “〈개콘〉과 〈웃찾사〉 캐릭터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기사에 안 쓸테니 말해달라”고 다그쳐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만 할 뿐이다. 빠른 발로 한국의 왼쪽 최전방을 누빌 김승용.
이런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스위스전(13일)에서 멋진 골과 세리머니를 펼친 그가 나이지리아전(16일) 전날 밤에 다음 세리머니를 궁리하느라 머리 싸매는 장면을….
파주/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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