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약 마니아'에는 안정환(요코하마) 등 나이가 든 축에 속하는 유부남 선수들이 집에서 해준 보약을 항상 애용하고 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
한·우즈베크축구 ‘분야별 4대천왕 은 누구?’ |
'분위기 메이커는 김상식, 수면왕은 정경호,식사왕은 이영표, 보약왕은 안정환.' 사연도 많고 탈(?)도 많은 축구 대표팀의 원정길. 하지만 이들이 있어 지루한원정경기의 긴장감이 웃음 속에 줄어들고만 있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본프레레호의 원정길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지친 마음을 가벼운 농담으로 달래주는 주역은 미드필더 김상식(성남)이 담당하고 있다, 경상도 출신의 김상식은 진중해보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식사시간이나 팀미팅 중에 어색한 분위기를 한마디의 농담으로 식혀주는 '개그맨'으로 통한다.
이전 김도근과 최성용,김대의로 이어지는 대표팀의 '입답꾼' 계보를 잇고 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수들이 가장 기다리는 식사시간에 가장 늦게까지 테이블을 지키고 있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최근까지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대표팀 선수중 '대식가'로 통했지만 그를 능가하는 '식사왕'이 출현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인트호벤의 막강 수비수 이영표는 식사자리에 앉으면 전채음식부터 메인 메뉴, 후식까지 다른 선수들이 모두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 제공되는 음식을 모두 음미한 후 식사자리를 끝낸다.
반면 정경호(광주)는 대표팀 선수중 '수면왕'의 애칭을 얻고 있다.
정경호는 원정길에 나서는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이륙안내 방송과 더불어 '수면삼매경'에 빠져 목적지에 도착할 때쯤 정신을 차린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비행기에 오르자 마자 신발을 벗고 수면자세를 잡은 뒤 음료수 한잔을 먹고 바로 취침에 이른 뒤 종착역에서 깬다는 것. 이밖에 대표팀 의료진이 손꼽은 '마시지 마니아'는 최고참 유상철(울산)과 이동국(포항),이운재(수원) 등이 선두를 다투고 있다.
또 '보약 마니아'에는 안정환(요코하마) 등 나이가 든 축에 속하는 유부남 선수들이 집에서 해준 보약을 항상 애용하고 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또 '보약 마니아'에는 안정환(요코하마) 등 나이가 든 축에 속하는 유부남 선수들이 집에서 해준 보약을 항상 애용하고 있다는 게 대표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슈켄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