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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3 13:30 수정 : 2005.06.03 13:30

오는 10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2005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박성화 감독이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전 가진 기자회견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

'고비 넘기고 22년만의 4강 신화 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0세이하(U-20)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낮 12시45분 출발하는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올라 2005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향한 장도를 떠났다.

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2년만의 세계청소년선수권 4강 진입을 목표로 내건 박성화호는 네덜란드 훈덜루에 캠프를 차리고 6일간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8일 결전의장소 에멘으로 이동해 대회 F조 조별리그를 준비한다.

그 사이 7일에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갖고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 백지훈, 김승용(이상 서울) 등 19명의 청소년 대표선수들은 3일부터 곧바로 네덜란드 현지 훈련에 참가하는 반면, 성인 국가대표로 동시 발탁된 박주영(서울)과김진규(이와타)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을 마치고 오는 9일에야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한 박성화호는 지난주 파크랜드컵 부산국제청소년대회에서 1승1무1패로 2위에 오르며 리허설을 마쳤고, 부상중인 공격수 신영록(수원)과 J리거 수비수 이강진(도쿄 베르디)이 최근 가세해 사기가 높다.

출국에 앞서 치른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선수들간 조직력을 다지고 다양한포메이션을 시험하는데 주력하면서도 2-0으로 승리,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네덜란드로 떠나게 됐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최강 브라질,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유럽의 복병 스위스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소속돼 있어 어느 때보다도 험난한 여정을 치러야할 전망이다.

"매 게임이 결승과 같다"고 각오를 드러낸 박 감독은 "역시 첫 경기인 스위스전이 승부처다.

여기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남은 2경기에도 흐름이 연결될 수있을 것"이라며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스위스와의 첫판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돌아와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맡아주고 김진규와이강진의 철벽 중앙수비진이 정상 가동된다면 좋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다 모여 조직력을 다듬는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선수들의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나름대로 잘 해왔고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백지훈도 "부산컵 1~2경기를 잘 못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적도 있지만 콜롬비아전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저희 모두 4강을 목표로 잡고 있고 그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턱 부상에도 팀에 합류한 공격수 신영록도 "일주일이면 다 나을 것"이라며 "17세이하 세계대회 때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는 뭔가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스위스전에 이어 16일 나이지리아와 2차전, 18일 브라질과 3차전을 치른뒤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22일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영종도/연합뉴스)


■ 세계청소년대회 나서는 박성화 감독 인터뷰

"2년 전보다 더 부담이 됩니다. 이번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훈련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오는 10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20세이하 한국청소년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2년전 대회보다도 많은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당시 경험을 통해 세계무대의 수준을 경험했고, 특히 이번에는 스위스,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 강적들과 '죽음의 조'에 편성됐기 때문. 이제 두번째 세계청소년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박 감독은 그러나 "이미 목표는 4강으로 정해졌다"면서 "첫 경기부터 결승이라는 각오로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고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최근 훈련 성과는.
△어제까지 마무리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부상없이 잘 마쳐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대회 목표는.
△이미 팬과 선수들이 4강으로 목표를 정해놓았다. 우리 조가 우승후보들로만 짜여져 있어 사실은 예선통과도 쉽지 않다. 첫 경기부터 결승이라는 각오로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

--첫 상대인 스위스에 대한 분석은.
△나름대로 분석 중이다. 그러나 유럽 지역예선에서는 빅리그에 진출한 5명 가운데 4명이 뛰지 않아 저번에 본 경기(4월 독일-스위스전)가 소용이 없다. 이번 스위스 청소년대표팀이 '황금세대'로 불리고 자국 내에서 우승까지 바라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하더라. 첫 경기부터 신중을 기해 관문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

--아직도 베스트11이 모두 발을 맞추지 못했는데.
△조직적으로 다 모여서 훈련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고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가 유도해야 한다. 주영이과 진규가 돌아오면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 김진규에게 미리 주문한 것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고 국가대표팀 떠나기 전에 '대표 선수로서 책임을 다하고 여기서도 뛸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고 했다. 그동안 같이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부상이나 피로누적만 없으면 좋겠다.

--2년 전 대회 때와 비교해 어떤 기분인가.
△2년 전보다 더 부담이 된다. 그때는 처녀출전이었고 지금은 세계적인 팀들의 전력을 알고 있고 우리 조도 강해서 부담스럽다. 그 당시에는 각팀들의 협조로 훈련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만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대표팀과 지금 대표팀을 비교하면.
△2년 전 팀이 스피드나 파워는 더 나았지만 지금은 볼 컨트롤이나 패스능력이 더 낫다.

--스리백과 포백 수비를 똑같이 연습하고 있는데.
△어제까지도 두 가지를 병행해서 시험했다. 시스템 변화는 집중적인 훈련이 필요한데 그 부분이 미약해 걱정이다. 어떤 것을 쓸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스리백에서는 아직까지 조직적인 문제가 있다.

--나이지리아, 브라질의 전력 분석은.
△현지에서 두 팀의 경기를 볼 수 있다. 비디오도 갖고 있지만 지역예선과는 출전 선수가 상당히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팀 전력이 아직 불안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 해왔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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